정몽준 ˝한나라당 정체성은 친이-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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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정체성은 친이-친박˝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4.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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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인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 정몽준 의원 ⓒ뉴시스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요즘) 한나라당의 고질적인 정체성 위기가 다시 노출되고 있다"며 "우리 한나라당 의원 한 분 한 분이 친이(이명박) 아니면 친박(박근혜)으로 언론에 의해 분류되고 있는 상태"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우리 한나라당의 존재 이유, 한나라당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기 위해서 정당으로서 존재하는지,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 집단인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저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모든 정치인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소모품, 도구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반대로 국가나 정당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위험한 발상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4·27 재·보선과 관련한 공천 잡음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위한 반듯한 후보를 뽑은 과정이었는지, 권력투쟁의 과정이었는지 걱정들이 많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가운데,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4·27 재·보선과 공천하느라고 어쨌든 우리 당 지도부가 많이 고생을 했고 좋은 후보를 공천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기적으로 늦은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 없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는 우리 유권자들이 좀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시간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게끔, 빠른 후보공천의 결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은 "공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제 대표님께서 상향식 공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여기에 기대를 걸고 당력을 모아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상수 대표는 "모두 당을 걱정하는 충정에서 여러 말씀하셨는데, 그 충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지도부가 지나친 패배주의를 유발하거나 또 근거 없는 주장을 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발언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모두 근신하고 합심해서 재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여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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