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찬 의원, 엘리베이터 탄 조선일보 기자 끌어내
7일 조선일보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당혹케 하는 기사가 실렸다.
조선일보 김시현 기자는 6일 국회 본청 4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을 내려가던 중 3층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구상찬 의원, 박 전 대표의 비서관과 맞닥드렸다. 순간 구 의원이 기자의 팔을 잡아 끌었다. 구 의원이 이처럼 실례를 한 이유는 "에이, 둘만 타게 할 순 없지."였다.
결국, 김 기자는 구 의원의 손에 이끌려 엘리베이터에서 내렸고 박 전 대표와 비서관만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구 의원은 "특종을 김 기자한테만 줄 수는 없지"라며 "옆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시라"고 했다.
김 기자는 "단순한 해프닝이었다. 하지만 박 전 대표 측근들의 박 전 대표에 대한 '과잉 의전'을 다시 한번 실감한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김 기자는 또 "박 전 대표는 평소 기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기도 한다. 그런데 이날 구 의원의 모습을 보면서 이러다 정말 박 전 대표는 기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서도 안 되는 존재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더불어 "박 전 대표가 다른 행사에 참석할 때에도 기자들은 항상 그를 기다린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여러 현안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육성(肉聲)을 직접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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