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미화에게 위촉패 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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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미화에게 위촉패 준 까닭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4.1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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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무관…김씨 항공기 운행자격증이 '정답'

 
경기도가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전인 경기국제항공전 홍보대사에 방송인 김미화(46)씨를 위촉했다.

11일 김문수 지사는 김미화 씨가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인터뷰에 출연하기 직전, 따로 시간을 갖고 위촉패를 직접 전달했다.

김 지사는 방송에서 "5월5일 어린이날부터 10일까지 안산에서 경기국제항공전이 펼쳐진다. 지난해에도 항공전에 참여했는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스릴만점이다"고 홍보했다. 

이에 김미화 씨는 "지사님과 함께 비행기에 타봐야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김 씨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것과 관련, 정치권 일각의 시선이 집중됐다. 최근들어 보수적 가치를 강조한 김 지사가 보수적 가치와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이는 김 씨에게 위촉패를 준 자체가 범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외연확대'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런 추측은 진실에서 상당히 벗어난 것 같다. 우선, 김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주체는 경기도 문화관광국이었다. 문화관광국이 자체 협의를 거쳐 김 씨가 홍보대사를 맡으면 좋겠다고 결정, 이 같은 내용을 김 지사에게 올렸고 김 지사가 결재한 것이다.

문화관광국이 김 씨를 홍보대사로 결정한 이유도 정치적인 것과는 무관했다. 이날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김미화 씨가 경비행기 운행 자격증을 갖고 있어서 항공전 홍보대사에 어울린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정치적인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경기국제항공전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이란 주제로 오는 5월 5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곡예비행과 항공기 탑승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4년여만에 재탄생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공군 군수사령부 주최로 3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항공기 부품 견본전시회, 항공부품 국산화 사업설명회등은 일반 관람객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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