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경제성을 이유로 동남권 신공항을 백지화하면서 리더십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우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네덜란드 등 유 럽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최근 박 전 대표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을 두고 이 대통령과 대립하는 모습을 비쳤지만, 오히려 박 전 대표는 이달 초 청와대로부터의 특사 요청을 수락한 것이다.
결국,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결정에 박 전 대표가 제동을 걸지 않은 셈으로,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순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14일 이 대통령은 신성장동력 강화전략회의에서 "가야만 할 길이라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어려울 때 오늘도 중요하지만 내일에 대한 생각을 갖고 전념하는 게 더더욱 중요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떤 분야든 새로운 변화를 하려면 이해가 얽혀서 쉽지는 않지만 이런 것을 뛰어넘어야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신성장동력 분야가 대한민국이 앞으로 먹고 살 그러한 길이기 때문에 가지 않으면 안되는 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중소기업이 종속관계가 아니라 완전한 파트너십을 갖고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대기업의 사고와 문화가 많이 바뀌어야 하고 이 것이 동반성장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보여준 최근 일련의 '강한 리더십'이 집권 후반기 '레임덕'을 막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문제를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이 적어도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이 나라를 위해 '자신의 고난'을 선택하는 정치적 결단을 접한다"며 "이명박 대통령, 절대로 레임덕 아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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