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아이 셋 아빠에게 박수"…임직원과 '행복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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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아이 셋 아빠에게 박수"…임직원과 '행복토크'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1.14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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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임직원과 100차례 만나겠다" 신년회 약속 이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 SK서린사옥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K이노베이션 임직원 등 구성원 300여 명과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회에서 "새해 임직원과 100차례 만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4일 SK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현장에서 질문이나 의견을 올리면 최 회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무런 사전 각본 없이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임직원과 소통하는 '행복토크' 행사에 참석했다 ⓒ SK그룹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독특한 색상의 자신의 양말을 보이며 "양말 하나만 변화를 줘도 주변에서 뭐라 할 수는 있겠으나, 스스로 행복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추진하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아이 셋을 둔 남자 직원이 "남성 육아휴직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냐"고 묻자, 최 회장은 "여러분, 애 셋 아빠에게 일단 박수"라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 뒤, "육아와 일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좋은 상품을 함께 고민해 만들자"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이 "회장님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은 어떻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내 워라벨은 꽝"이라며 좌중에 웃음을 선사한 후,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업무가 이어지기 때문에 솔직히 내게 워라밸은 큰 의미가 없다. 여러분도 나처럼 하라고 말하면 내가 꼰대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직장생활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고 조직, 제도, 사람을 바꾸고 새롭게 한다고 긍정적 변화가 한 번에 생기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긍정적 변화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고 조그만 해결 방안부터라도 꾸준히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일 그룹 신년회에서 올해 임직원을 100차례 이상 만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SK㈜ 구성원들과 '100번의 행복토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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