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민주, 한-EU FTA 강행 처리 빌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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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민주, 한-EU FTA 강행 처리 빌미 제공”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5.06 1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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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야권통합의 ‘티읕 자’도 꺼내기 어렵다”…“참여당과 민주당 뿌리 같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의 한-EU FTA 강행처리와 관련, “5월은 국회가 없는 달이기 때문에 지난 4일 원 포인트 국회를 열어서 이것을 처리할 명분이 전혀 없었다”면서 “(민주당이) 여야 합의에 선뜻 동의해줌으로써 (한나라당의)강행처리에 빌미를 준 것은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6일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정부 측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EU 측에) 7월 1일 잠정합의를 구두로 합의해줬는데, 이것은 전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얘기”라면서 한-EU FTA 검증과 관련,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외통위가 전체회의 4번, 소위원회 3번을 열며 18시간여 밖에 검증하지 못했다. 졸속으로 겉핥기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천 의원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합의는 민주당 내부의 파워게임에 의한 것이 아니었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국가의 중대 사안을 두고 단순한 민주당의 파워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면서 “그동안 여야 간 합의한 사안이 자기 당에 돌아가 파기된 적은 수없이 많이 있었다. 민주당으로서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당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가 추인하지 않은 이상 한나라당 측에서 무조건 민주당에 약속위반이라고 밀어붙일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뉴시스

또 한-EU FTA로 인한 야권연대 파기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이 다른 야당들의 신뢰를 헤치는 심각한 잘못을 했고 정말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늦기는 했지만 민주당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여야 합의를 무효화시키고 보이콧 결정을 내리지 않았느냐”며 민노당과 진보신당 측의 이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2012년 야권통합과 관련,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야권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다만 한-EU FTA로 인해 당분간 통합의 ‘티읕 자’도 꺼내기 어렵게 됐다”고 전망했다.

한편 천 최고위원은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작업에 대해서 “사실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은 같은 뿌리에서 나온 정당으로, 정책적 차이가 없다”면서 “문제는 국민참여당이 민주당과 합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다. 통합을 바라는 민심을 국민참여당 측에서도 충분히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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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vara 2011-05-07 00:14:35
노무현대통령님 등에 비수를 꽂은 니네 궁물들과 노무현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참여당을 한뿌리라 생각하는 네눔들 대가리가 뿌리채 썩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