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 잠룡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며 대권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이재오 장관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불광동에서 구산동까지 걸어오는데 막노동 갔다오는 김씨를 만났다. 일당 8만원에 10%를 인력센타에 주고 7만2천원 갖고 동네공원에서 막소주 두병까고 6만원 정도 남았는데 고시촌에 월 20만원 주는 사실상 쪽방촌 신세라며 그나마 일거리가 한달에 10일도 안걸리니 죽은 목숨이라며 술한잔 사겠다고한다. 술값은 내가..."라고 적었다.
이 장관은 또 "봄 날 밤거리를 걸어다니면 동네 아는 이들을 많이 만난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밤가는 줄 모르겠다. 사람마다 제각기 사연을 갖고 있다. 산다는 것이 참 어렵다. 그래도 산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라고 썼다.
그는 "저녁에 대조동 재래시장에 갔다. 떡집 아저씨가 트윗을 매일 보니 자주 올리라고 하신다. 반찬가게 아주머니는 의원님 글 보는 재미가 짭잘하다고 한다. 이것참 더 자주하게 생겼다. 서민들의 우정표현이 가슴을 뭉클하게한다. 좋은 밤이다"라고도 밝혔다.
이 장관은 6일에는 "조그만 청소 용역회사 대표님을 지하철에서 만났다. 매일 보는데 오늘 명함을 받았다. 이른 아침에 은평에서 보훈병원 공사장까지 출근한다. 밝은 미소로 장관님 일거리 좀 주세요 한다. 정말 일거리를 알아봐야겠다"라고 썼다.
그는 지난 4일에는 "99섬지기가 1섬지기 보고 그 1섬을 내게주면 나는 100섬지기가 될텐데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99섬지기가 1섬을 9섬지기에게 나누어주면 10섬지기가 됩니다. 9섬지기는 99섬지기에게 고마워 할 것입니다"라고도 적었다.
서민 깊숙히 파고드는 이 장관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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