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쪽방 막노동자와 술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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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쪽방 막노동자와 술한잔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5.06 12:07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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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참 어렵지만 그래도 좋은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이재오 특임장관 ⓒ뉴시스
한나라당 잠룡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며 대권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재오 장관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불광동에서 구산동까지 걸어오는데 막노동 갔다오는 김씨를 만났다. 일당 8만원에 10%를 인력센타에 주고 7만2천원 갖고 동네공원에서 막소주 두병까고 6만원 정도 남았는데 고시촌에 월 20만원 주는 사실상 쪽방촌 신세라며 그나마 일거리가 한달에 10일도 안걸리니 죽은 목숨이라며 술한잔 사겠다고한다. 술값은 내가..."라고 적었다.

이 장관은 또 "봄 날 밤거리를 걸어다니면 동네 아는 이들을 많이 만난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밤가는 줄 모르겠다. 사람마다 제각기 사연을 갖고 있다. 산다는 것이 참 어렵다. 그래도 산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라고 썼다.

그는 "저녁에 대조동 재래시장에 갔다. 떡집 아저씨가 트윗을 매일 보니 자주 올리라고 하신다. 반찬가게 아주머니는 의원님 글 보는 재미가 짭잘하다고 한다. 이것참 더 자주하게 생겼다. 서민들의 우정표현이 가슴을 뭉클하게한다. 좋은 밤이다"라고도 밝혔다.

이 장관은 6일에는 "조그만 청소 용역회사 대표님을 지하철에서 만났다. 매일 보는데 오늘 명함을 받았다. 이른 아침에 은평에서 보훈병원 공사장까지 출근한다. 밝은 미소로 장관님 일거리 좀 주세요 한다. 정말 일거리를 알아봐야겠다"라고 썼다.

그는 지난 4일에는 "99섬지기가 1섬지기 보고 그 1섬을 내게주면 나는 100섬지기가 될텐데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99섬지기가 1섬을 9섬지기에게 나누어주면 10섬지기가 됩니다. 9섬지기는 99섬지기에게 고마워 할 것입니다"라고도 적었다.

서민 깊숙히 파고드는 이 장관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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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울립 2011-05-08 10:38:21
이재오장관님처럼 서민의 어려움을 알고 소신있는 정치인 몇분만 있다면 세상이 바뀔텐데~요즘 줄서기에 바쁘고 눈치보기 바쁜 정치인들만 있으니~한심합니다. 이재오장관님 화이팅하세요

빅뱅 2011-05-08 01:15:12
젊음은 특권이고 경륜은 뒷방늙은이 취급하는 비판하기만 좋아하는 젊은 정치인들도 많은데, 이처럼 따뜻한 가슴을 갖고 사시는 이재오 장관님, 한나라당의 브랜드이며, 국가적 브랜드입니다. 힘내십시요.

박유원 2011-05-07 22:22:37
이재오장관님에 이런모습에서 친근감이드네요,,,다른 정치하시는분들과 비교되네요,,,

최성식 2011-05-07 19:19:55
현재 정치인 중에 서민을 진정으로 알고 그들에게 함박웃음을 줄 수 있는 정치인은 이재오밖에 없다...

박천민 2011-05-07 18:37:38
서민의 의중을 알고 그들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노고를 많은 국민이 알지 못하니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