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물가상승 등으로 비정규직 수요 늘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1년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5년 만에 23.1배 증가하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대표 김화수)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4월과 5월 한 달 사이에 신규 등록된 아르바이트 이력서 희망 근무기간을 분석(기존 이력서 수정 등록은 제외),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발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전체의 2.4%를 차지하던 1년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 희망 구직자가 올해 19.0%를 차지하면서 5년만에 16.6%P, 23.1배 증가했다. 이는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전체 기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6개월 이상 아르바이트의 경우도 2006년 2,398건으로 전체의 20.6%를 차지하던 것이 2011년 9,988건으로 전체의 29.6%를 차지했다. 이밖에 3~6개월을 희망하는 이력서도 2006년 809건에서 2011년 4,036건으로 5.0배 증가했고 1주일 이하 단기 아르바이트도 4.5배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영걸 알바몬 이사는 “취업난과 물가상승 등 경기 불안이 맞물리면서 계약직,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을 통해서라도 일자리를 찾으려는 구직자의 증가가 장기 알바, 특히 1년 이상 장기 근무 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 달간 알바몬 홈페이지에 신규 등록된 공개 이력서는 33,693건으로 2006년 같은 기간 11,629건에 비해 2.9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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