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무상급식은 포퓰리즘…박근혜 세종시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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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무상급식은 포퓰리즘…박근혜 세종시는 신뢰?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6.1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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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면 무상급식에 온몸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그가 앞장선 주민투표가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16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복지 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 김춘규 총괄상임본부장은 12일 "서명자가 이미 65만명을 넘어 17일 쯤이면 목표치인 70만명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늦어도 20일까지는 서울시에 주민투표 청구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투표 청구안이 서울시에 제출되면 중복 서명, 주소·주민번호 오기 등 서명자 확인 절차를 거쳐 8월 중순쯤 주민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오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100% 무상급식 저지에 정치적 운명을 걸었다"면서 "토론회 참여, 투표 독려 등 투표운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롭고 힘든 길이더라도 꼭 해야 할 일을 했을 땐 국민이 항상 알아주더라"며 의지를 다졌다.

오 시장 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여론이 훨씬 높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현명한 여론은 복지 포퓰리즘을 경계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전면 무상급식을 포퓰리즘 관점에서 반대하는 오 시장은 역시 포퓰리즘으로 여겨지는 세종시에 대한 반대에선 강도가 약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 4월 21일 오 시장은 미국 방문 중 세종시 찬성론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21세기 국가경영의 가장 큰 자산은 신뢰와 원칙인데, 지금 그 것이 그분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당시 박 전 대표의 세종시 찬성 입장을 포퓰리즘이 아닌 '신뢰와 원칙'으로 평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이 포퓰리즘과 관련해 일관성이 없는게 아니냐"라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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