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택시에 박근혜는 뭘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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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택시에 박근혜는 뭘 보여줄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6.2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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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선보일 홍보 동영상 '궁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각 후보들은 자신들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전국 순회 유세 때마다 보여주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2012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선에 출마한다면 아마도 택시 운전을 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상영할 것으로 보인다.

▲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뉴시스
2008년 12월, 택시운전기자 자격증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김 지사의 택시운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김 지사는 26일 폭우 속에서도 스믈 다섯번째 택시 운전대를 동두천에서 잡았다. 김 지사의 택시 운행 거리는 3000km에 달한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경기도 곳곳을 달린 김 지사는 "도로사정과 도시계획, 흘러가는 민심을 듣기에 택시 운전보다 좋은 것을 찾지 못했다"면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택시 운전에 대해 항간에서는 "쇼를 한다"고 비웃었지만 김 지사가 꾸준히 운전대를 잡으면서 이런 비난도 슬며시 자취를 감췄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상대가 안될 정도로 뒤쳐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백설공주이고 김 지사는 일곱 난장이 중에 한 명에 불과하다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다.

이런 김 지사가 택시 운전 모습을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보여줄 때 박 전 대표는 무엇을 내놓을까? 아마도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위상에 맞춰 그럴 듯한 뭔가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2007년 대선 이후 특별히 눈에 띄는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게 없다.

세종시 정국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원안 고수를 강조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별로 선선감이 없다. 박 전 대표는 2007년 때 이미 세종시와 관련한 동영상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내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까지 1년 정도 남았다. 그 사이에 박 전 대표가 자신의 홍보 영상에 실을 어떤 소재를 마련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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