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KBS-한나라, 도청사건 진실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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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KBS-한나라, 도청사건 진실 규명해야”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7.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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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KBS 수신료 인상 날치기 막아 낸 것은 국민의 승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KBS의 민주당 도청 사건과 관련, “KBS는 (수신료 인상안을 둘러싸고) 민주당 대표실를 도청한 의혹에 대해 성의 있게 진실을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꼬집은 뒤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불법으로 녹취된 민주당의 비공개 회의를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KBS와 한나라당은)진실 규명과 성실한 사과, 이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격했다.

손 대표는 1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36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수신료 인상에 대한 KBS의 절실한 요구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매사에는 순리가 있지 않느냐”면서 “정치권은 먼저 물가폭탄이라는 민생고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 대표는 “KBS는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 보장에 대한 확고한 자세와 실천을 보여야 한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협박성 발언과 거친 취재행위는 공영방송으로써 결코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왼쪽부터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사진제공=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6월 국회가 어제 마감됐는데, 50시간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의 강력한 저지로 KBS 수신료 인상안 날치기를 막아 냈다”며 “이는 오직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게 하라는 국민의 뜻을 따른 결과이자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을 직접 겨냥하며 “도청된 녹취록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스스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법률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묵묵부답”이라며 “한나라당은 도청을 사주했든지 안했든지 소속의원이 범죄를 저지른 것만으로도 민주당과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도 이 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명박 정부는 이미 불법적으로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느냐”면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 맑은 법이다. 권력이 통제되지 않고 도덕성이 상실된 일이 버젓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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