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이 2일 전국위원회를 소집, 최근 법원이 절차적 문제를 지적한 당 대표 경선룰을 재의결함에 따라 오는 7·4 전당대회는 별 문제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위원회는 전체 전국위원 740명 중 5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467명, 반대 47명, 기권 56명으로 '선거인단 21만명 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합산 반영'하도록 한 당 대표 경선룰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날 경선룰 재의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7·4 전당대회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판단, 당연직 전국위원인 현역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으며,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전국위를 다시 연 것에 대해 국민과 당원 앞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위가 성립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밤잠을 설쳤는데 525명이 넘는 전국위원들이 와 줘 한나라당의 미래가 어둡지 많은 않다는 것을 증명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가운데, 이해봉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전당대회 룰 재의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으며 이 의장의 후임으로는 허천 의원이 선임됐다.
한편, 이군현·조해진 의원 등 일부 전국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전당대회 선거인 명부 부실과 여론조사의 등가성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좌우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