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천만명을 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통신업계는 6월말 현재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1009만 명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인터넷전화는 정부가 지난 2004년 10월 이를 제도화한 후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2007년말에는 통화품질이나 070식별번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가입자 수가 61만 명(전체 유선전화 시장의 약 3%)에 불과했지만 2008년 말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8년 말 248만 명이던 가입자가 2009년 666만 명, 2010년 914만 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전체 유선전화에서 인터넷전화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6년 1.4%에서 2010년 말 현재 32.2%로 크게 증가, 시장규모도 2008년 2542억원에서 2010년 8370억으로 3배이상 늘었다.

방통위는 가입자 증가 원인을 집 번호를 변경 없이 그대로 인터넷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번호이동성제도'와 '긴급통신 서비스' 등의 도입으로 분석하고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올 연말에는 가입자 1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터넷전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인터넷 전화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