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홍준표, 전례없는 사태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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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홍준표, 전례없는 사태 직면할 것˝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7.12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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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에 김정권 임명…후유증 '전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신임 대표가 그 동안 논란에도 불구, 사무총장에 자신의 측근인 재선의 김정권 의원(경남 김해갑)을 임명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홍준표 대표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 등을 포함한 당직인선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이번 의결은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온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유승민 최고위원은 "굳이 마음이 편한 분을 기용하려면 사무 1부총장에 임명하고 대신 사무총장은 계파색 옅은 3선 의원을 임명하는 것이 공정 공천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표결로 임명된 사무총장과 부총장을 정치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희룡 최고의원은 "전례없는 의사결정을 하고 이를 강행한 데 대해 전례없는 사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이 이처럼 반발한 가운데 황우여 원내대표, 나경원·남경필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은 당직인선안을 수용했다.

하지만, 이들은 김정권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국민경선제 도입과 현역의원 평가를 위한 공정한 기준 마련, 예측 가능한 공천 일정 마련, 관련 당헌·당규 개정 등을 내걸었다.  

만약, 이 같은 조건이 제대로 성사되지 않을 경우 최고위원들의 홍 대표에 대한 불신이 더욱 증폭되는 것은 물론, 한나라당 지도부 전체가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특히, 국민경선제와 현역의원 평가 기준 등은 워낙 민감하고 만만치 않은 사항이이어서 당 지도부가 합의를 이루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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