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김정일에 침묵하는 민노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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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김정일에 침묵하는 민노당 후보˝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8.06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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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친북좌파들이 우리 곁에 단단히 또아리 틀어˝…개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자신과 친한 한 젊은 친구의 말을 빌려 민주노동당의 종북성을 문제 삼았다.

▲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뉴시스
전여옥 의원이 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 친구는 지난번 한 선거에서 전라도에 출마한 민주노동당의 한 후보가 '김정일의 실책에 대해 말하라'는 질문에 난색을 표시한 것을 지적했다. 이에 전 의원은 "그야말로 종북, 친북좌파들이 우리 곁에 단단히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라고 우려했다.

전 의원은 "오늘 신문을 보니 EBS강사가 대한민국을 '미국의 식민지인 남한'으로 규정하지를 않나- 그리고 버젓이 강의를 했다는 사실이 소름끼칠 정도"라고도 적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민노당에게 질질 끌려 다니며 오로지 게으른 여론 따라하기 정치에만 골몰하는 민주당ㅡ여야를 떠나 반역사적인, 그리고 나라와 국민에 커다란 폐를 끼치는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럴수록 한나라당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하는데-한나라당은 그 한심한 민주당의 '짝퉁'하기에 바쁘니 진짜 한심하고 답답한 것은 한나라당"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그 친구는 제게 말했습니다. '저는 노선은 한나라당인데 한나라당의 기질이 싫습니다'라고- '비겁하고 겁에 질리고 늘 뒤에 숨고 하는- 자신의 가치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죠. 도련님과 공주들--'"이라고 썼다.

- 다음은 전문

며칠 전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젊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자유롭고 날카롭고 그리고 반듯합니다.

그럭저럭 일년만에 만났는데 이 친구는 원래 왼쪽에 있었지요. 그리고 정치의 풍류와 격을 아는 옛날 민주당 쪽 분들과 오랜 교류를 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 선거 때 전라도에 가서 자신이 오래 알던 분의 국회의원 선거를 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민노당쪽 후보(당선됐지요. 나중에)를 보고 진짜 놀랐다고 합니다. 후보 간에 '김정일의 실책에 대해 말하라.'등등의 대북정책이나 시각에 대해 묻자 그 후보 난색을 표시하더랍니다.

그 젊은 친구 제게 말했습니다. '정말로 쇼크였던 것은 김정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하고 황공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말로 적화통일은 됐고 실질적인 통일만 하면 된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대한민국을 부정하면서 대한민국의 틀 속에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자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종북, 친북좌파들이 우리 곁에 단단히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EBS강사가 대한민국을 '미국의 식민지인 남한'로 규정하지를 않나- 그리고 버젓이 강의를 했다는 사실이 소름끼칠 정도입니다.

그러면서 야권연대를 한다면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민노당에게 질질 끌려 다니며 오로지 게으른 여론 따라하기 정치에만 골몰하는 민주당ㅡ여야를 떠나 반역사적인, 그리고 나라와 국민에 커다란 폐를 끼치는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럴수록 한나라당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하는데-한나라당은 그 한심한 민주당의 '짝퉁'하기에 바쁘니 진짜 한심하고 답답한 것은 한나라당입니다.

그 친구는 제게 말했습니다. '저는 노선은 한나라당인데 한나라당의 기질이 싫습니다'라고- 비겁하고 겁에 질리고 늘 뒤에 숨고 하는- 자신의 가치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죠. 도련님과 공주들--'

저도 고개를 끄덕이며 우울한 그와의 점심을 마쳤습니다.

 2011년 8월 4일

전여옥 올림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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