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토로라 인수, 안드로이드에 힘…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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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토로라 인수, 안드로이드에 힘… 과연?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1.08.16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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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스마트폰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구글의 최고경영자 래리 페이지는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사업부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13조500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발표했다.

이로써 그간 운영체제(os)만을 공급해 오던 구글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분야의 경쟁력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이번 인수와 관련 래리 페이지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인수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현재 1만6000여건의 휴대전화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MS 애플 등과의 특허전에서 안드로이드를 보호하겠다는 것. 

래리 페이지는 이어 "모토로라 인수 후에도 안드로이드는 오픈 플랫폼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하드웨어 파트너사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구글의 오픈 플랫폼 약속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기존 안드로이드 업체들의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그간 운영 체제만 제공하던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에 뛰어들면서 기존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불가피하게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 것.

구글이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안드로이드를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바꿀 경우 운영체제를 구글에 의존하던 삼성과 엘지 등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발표 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삼성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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