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의 한방생활건강] “춥고 으슬으슬 여름철 복병 냉방병, 가볍게 봐서는 안돼”
[김경민의 한방생활건강] “춥고 으슬으슬 여름철 복병 냉방병, 가볍게 봐서는 안돼”
  • 김경민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 승인 2019.08.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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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할 경우 만성질환 악화, 여성질환 초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경민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아직도 한낮이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탓에 에어컨을 사용하며 더위를 이겨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처럼 성능이 뛰어난 에어컨을 장시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될 경우 질병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냉방병이다.

주변을 보면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 장시간 생활하면서 두통 또는 피로감,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등으로 고생하거나 어지럽고 코와 목이 마르며 감기에 걸린 듯 추위를 느끼며 전신에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냉방병에 의해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내외 온도차 부적응이 원인, 소아 발생 가능성 높아

냉방병은 무더운 여름철 환기가 되지 않는 실내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틀고 있을 때 생기는 증상의 총칭으로 특정질환을 가리키는 용어라기보다는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여러 질환 군을 총칭하는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개 신체가 냉방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며 특히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서 발생 가능성이 한층 높다.

냉방병은 크게 호흡기 증상과 위장 장애, 그리고 여성에게 나타나는 추가적인 증상과 만성질병의 악화 등의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호흡기 증상의 경우 우선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많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데, 특히 과도한 냉방이 원인이 되어 감기에 걸리게 되면 쉽게 낫지 않는다. 또한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흔하며 손발이 붓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위장 장애의 경우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이 있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냉방병에 특히 취약해 평소와 달리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와 함께 냉방병이 발생하게 될 경우 만성질병의 악화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특히 고혈압 또는 당뇨병 등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냉방병에 더욱 취약하고 영향이 심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오랜 시간 냉방에 노출된 후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한번쯤은 냉방병을 의심해보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하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실내 환경 개선하면 증상 호전

냉방병은 여러 가지 증상으로 발생하지만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감기에 걸렸을 경우 증상이 호전되면 대부분 상태가 좋아진다. 하지만 콧물 또는 코막힘, 재채기, 소화불량 등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라면 각각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 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냉방병은 치료와 함께 차가운 기온에 노출을 가급적 줄이는 등 생활수칙을 잘 지킬 경우 큰 무리 없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과도한 냉방상태에 장시간 방치될 경우 증상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기침과 고열, 근육통, 심할 경우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냉방병의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병은 우리 몸이 허약할 때 쉽게 걸리게 되는 만큼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은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냉방병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과로를 하지 않는 등 몸의 면역력 유지에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한 두 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실내의 공기를 환기시켜 주는 한편 자주 외부에 나가 바깥 공기를 쐬는 것도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몸에 한기를 느끼거나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는 것이 부담스러울 경우 긴 소매 남방 또는 가디건 등의 옷을 준비해 두었다가 걸쳐 입고, 따뜻한 음료 또는 차를 자주 마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 실내외 온도차를 5~6도 이내, 폭염의 경우에도 온도차가 8도를 넘지 않도록 하고 찬물이나 찬 음식의 섭취를 가급적 삼가고 과음을 피하며 수면 시에 배를 따뜻하게 덮고 자는 것도 냉방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경민 원장은...

광덕안정한의원 영등포 대림점 원장이며 1급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한의사로, 약에 의존하지 않는 한방치료를 통해 각종 신경정신과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불안장애 치료제인 강심향과 평심방을 개발하고 ‘한방으로 해결하는 정신면역!’을 저술한 바 있으며 원음방송 등에서 각종 정신질환의 한방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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