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인기순

더불어민주당 실버위원회가 20일 오전 비대위 회의가 열리고 있던 국회 당 대표실에 난입,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중앙 당직자들은 이들의 예상치 못한 방문에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위 소속 20명은 전날 발표된 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오랜 기간 지역에서 일한 노령층 당원 등이 배제된 데 반발해 중앙당을 찾았다. 이들 중 전직 의원도 세 명 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동 중에 잠시 바깥에 나온 울산시당 이금자 위원장은 "어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보고 정말 화가 났다"면서 "야당 불모지인 울산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우리 쪽에도 비례 한 자리는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김종인 대표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1시간여 동안 당 대표실에서 소동을 피웠다. 중간에 비대위원들이 면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버위원들은 당 대표실을 떠나는 순간에도 "비례대표 후보 조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비대위는 갑작스러운 소동에도 정오까지 진행됐지만 칸막이 투표 방식 등에 대한 논의는 전날 회의에서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위가 연기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간이 없다"고 답했다. 수정안이 도출되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날 밤 김 대표가 자리한 회의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나왔지만,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21 12:35

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에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을 내정한 데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TK(대구·경북) 말고는 검사 없나"라며 질타했다.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김수남 내정자는 대구 출신"이라며 "TK출신이 민정수석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검찰까지 주요 사정기관 중 4곳을 장악했다"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특히 김 차장이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을 거치며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및 정윤회 문건 파문 사건 등 대형 정치 사건을 수사 지휘한 이력을 강조하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수행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김정현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특정 지역에 특정 코드를 중심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고질병은 이제 불치병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질타했다.한편, 김 차장은 내정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검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많은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차분하고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 판사로 3년 근무한 뒤 검사로 전직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30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