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실버위 소동] "野 불모지서 열심히 일했는데"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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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실버위 소동] "野 불모지서 열심히 일했는데" 분통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3.21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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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회의장 난입 "비례대표 후보 명단 보고 정말 화가 났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들과 실버위원회 당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실버위원회가 20일 오전 비대위 회의가 열리고 있던 국회 당 대표실에 난입,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중앙 당직자들은 이들의 예상치 못한 방문에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위 소속 20명은 전날 발표된 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오랜 기간 지역에서 일한 노령층 당원 등이 배제된 데 반발해 중앙당을 찾았다. 이들 중 전직 의원도 세 명 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동 중에 잠시 바깥에 나온 울산시당 이금자 위원장은 "어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보고 정말 화가 났다"면서 "야당 불모지인 울산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우리 쪽에도 비례 한 자리는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종인 대표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1시간여 동안 당 대표실에서 소동을 피웠다. 중간에 비대위원들이 면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버위원들은 당 대표실을 떠나는 순간에도 "비례대표 후보 조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비대위는 갑작스러운 소동에도 정오까지 진행됐지만 칸막이 투표 방식 등에 대한 논의는 전날 회의와 비교해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위가 연기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간이 없다"고 답했다.

수정안이 도출되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날 밤 김 대표가 자리한 회의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나왔지만,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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