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봉이냐?’… 같은 휴대폰 해외보다 4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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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봉이냐?’… 같은 휴대폰 해외보다 4배 비싸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9.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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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 16일 이경재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휴대폰 제조사들의 내수용 가격이 수출용보다 비쌌다. 이중 LG전자 '쿠키폰'의 경우 최대 국내외 가격의 격차가 4배나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휴대전화 단말기의 국내 출고가가 외국 판매가보다 비싸 국내 소비자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경재(한나라당) 의원이 입수한 ‘제조사 장려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폰 평균 국내 출고가는 63만8922원으로 국외 판매가 47만6483원보다 16만원이나 비쌌고 최근 3년간 격차 또한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 2008년 8만8000원이었던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이는 2009년에는 14만원, 지난해는 16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제품의 경우 국내외 격차가 4배에 달했다. LG전자의 LG-KP500(쿠키폰)은 내수 판매가격이 59만4000원인데 비해 국외 판매가는 15만2395원으로 조사됐다.

제조사 장려금 또한 2000년 초반 2만~5만원에서 지난해 약 25만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어 단말기 가격의 불투명성 심화도 소비자의 선택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 이경재 의원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비해 단말기 가격이 비싼 원인은 제조사가 휴대폰 가격을 실제 원가보다 높게 책정하고 대리점 등에 지급하는 제조사 장려금을 늘려 가격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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