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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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3파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09.10.15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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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각명·대우 스님 출마…오는 22일 선출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3명이 출마했다.
 
14일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 제33대 신임 총무원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자승스님(55·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각명스님(58·법주사 봉곡암 감원) 대우스님(64·전 총무원 교무부장)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중앙 종회의원 80명과 전국 24개 교구별 대의원 10명씩을 포함해 총 유권자 320명의 투표로 오는 22일 실시될 예정이다.
 
선거에서는 유권자의 과반을 득표한 후보를 총무원장으로 선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차 투표에 들어가 다수 득표자를 총무원장으로 뽑는다.
 
전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자승스님(기호 1번)은 “개방적인 리더십과 행동하는  지도력”을 강조하면서 “중앙의 권한을 교구로 점진적으로 이양하며 승려 노후복지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32대 선거에도 출마했던 각명스님(기호 2번)은 “출가자 수를 늘려나가고 모든 스님에게 완전 무상교육 기회를 제공해 ‘정규교육을 이수한 청정 독신승’을 조계종의 새 얼굴로 내놓겠다”고 공약했다.
 
역시 지난 선거에 나왔던 대우스님(기호 3번)은 “총무원장 임기를 4년 단임제로 하는 등 선거법을 개정 보완하며 종단이 안고 있는 비승가적인 병폐를 치유하는 제2정화를 해나가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앞서 출마의사를 밝혔던 조계종 원로의원 종하스님(71·서울 관음사 주지)과 출마설이 무성했던 월서스님(73·전 호계원장), 정념스님(53·월정사 주지) 등은 출마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05년 제32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5명이 최종 후보로 나서 지관스님과 정련스님(현 동국대 이사장)이 2파전 끝에 지관스님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총무원장이됐다.
 
현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30일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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