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버지 학교 문제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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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버지 학교 문제로 '휘청'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0.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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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학교 행정실장이 감사자료 불태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동안 상승세를 탓던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뉴시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화곡중·고등학교를 갖고 있는 홍신학원은 나경원 후보 아버지 학교이고, 이 학교에 나 후보가 2001년부터 현재까지 이사로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나 후보는 아버지 학교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처럼 말해왔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정 전 의원은 또 "화곡중·고등학교는 16대 국회에서 감사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한 50일 동안 시간을 끌다가 결국 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왜 제출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행정실장이 감사 자료를 불태워버렸다고 국회에 직접 해명을 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 나 후보가 2005년 사학법 정국 당시 자신의 의원실을 찾아가기는 했지만 아버지 학교를 감사대상에서 빼달라는 청탁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저희가 감사할 학교를 선정하는 와중에 저희 방을 찾았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압박"이라며 "나는 명백히 청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나 후보가 공직후보자 재산 신고서에 신고한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도 도마에 올랐다. 나 후보는 이 반지 가격을 700만원 정도로 썼는데 실제는 3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거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이사로 있는 학교가 감사 자료를 불태운 데다가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구설에 오르면서 나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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