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현대그룹 현정은 “통일 초석 사명감 잊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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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현대그룹 현정은 “통일 초석 사명감 잊지 말길”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1.02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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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신뢰라는 자산 있다면 희망 보인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일 2020년 신년사를 내고 남북경협사업에 대해 사명감을 잊지 말길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 회장은 이날 그룹 시무식에서 "남북경협의 든든한 자산은 바로 신뢰다. 故 정주영 명예회장은 '사업은 망해도 다시 일으킬 수 있지만 신용은 한번 잃으면 끝장'이라고 말했다"며 "남북 공동의 번영과 평화 정착, 통일의 초석을 놓는다는 묵직한 사명감을 잊지 말고 더 당당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간 우리는 어려운 현실과 여건 속에서도 남북경협사업 재개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기다렸다. 우리 발걸음은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멈췄지만 희망을 잃지 말자"며 "남북경협 사업자로서 우리에게는 그동안 쌓아 온 신뢰라는 든든한 자산이 있고 그 신뢰가 동력이 돼 남북경협의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력 사업에 대한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 상해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중국은 연간 수요 60만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해외시장 공략과 재도약의 성패가 중국시장에 달려있는 만큼 성공적인 신공장 준공과 중국 내수실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모빌리티, 협동로봇, 빅데이터 등 기술적 변화, 그리고 공유, 뉴트로, 매너소비 등 생활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변화에 편승하고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변화와 혁신에 가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 회장은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조동화 시인의 시구를 인용하며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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