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자체 기술 ‘독립형 LNG 화물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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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자체 기술 ‘독립형 LNG 화물창’ 개발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11.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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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STX조선해양이 자체 기술로 독립형 LNG화물창 개발을 완료,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개발한 독립형 LNG화물창은 대형 LNG(운반)선을 물론 LNG FPSO 등 해양플랜트와 LNG 연료 추진선박의 연료창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LNG화물창은 LNG를 저장·수송하거나 LNG를 연료로 하는 선박·설비에 필요한 핵심 설비 중 하나로 기존의 대형 LNG선에는 주로 비독립형 화물창 구조가 사용돼 왔다.

비독립형 화물창은 선박을 건조한 후 선체 내부에 단열재를 붙여 LNG를 저장하기 위한 화물창 공사를 별도로 진행하는 방식이지만 독립형은 외부에서 화물창을 제작해 선체에 탑재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독립형 화물창은 선박 운항시 가스선의 특성상 발생되는 극저온 액화가스의 유동과 외부 충격에 의해 내부가 손상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독립형 LNG화물창은 기술 적용의 어려움 때문에 8만CBM급 LNG선에 주로 설치됐었으나 STX조선해양이 최초로 21만3000CBM급 LNG선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STX조선해양이 독립형 LNG화물창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은 노르웨이 선급협회는 영국선급협회(LR), 미국선급협회(ABS)와 함께 세계 3대 선급으로 손꼽히는 기관으로 선박의 건조부터 성능·구조, 운항에 이르는 조선해운 전 분야의 감정을 담당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의 독립형 LNG화물창은 세계적인 선급협회의 기본승인과 함께 국내에도 화물창 구조체, 조립체, 지지구조 등에 대한 6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STX조선해양은 독립형 LNG화물창을 ‘ITS'라 명명하고 향후 관련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외부 로열티 지출을 없앴다는 계획이다.

또한 독립형 LNG화물창 기술 개발을 통해 선박 건조에 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기술 국산화를 통한 로열티 지급이 축소되고 공정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물론 향후 그린에너지 선박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개발에 대해 허주호 STX조선해양 기술연구소장은 “안전이 가장 중요시되는 친환경 고부가가치선종인 LNG선박, LNG해양플랜트는 물론 LNG 연료 추진선박에 모두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냈다”며 “극지시장과 친환경 에너지선박 시장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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