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와 ‘제품 기술력 中·日에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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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협력사와 ‘제품 기술력 中·日에 전수한다’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11.0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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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20개사 동반…국산 자동차부품 우수성 알려
일본·중국 등 자동차 재조사 방문…글로벌 경쟁력 제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20여개 부품 협력사와 함께 일본과 중국 등을 순회하며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산업계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지는 기회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8일 일본 스바루를 시작으로 2일에는 마쯔다,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중국 길리자동차를 연속 방문, 친환경·안전·제동·램프·전장 등 한국 자동차 부품사들의 주력 상품을 선보이는 부품 기술전시회 ‘아시아 부품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아시아 부품 로드쇼’는 대표적 보수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시장이 최근 지진여파로 인한 자동차 부품 공급망 다각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관련시장 공략 강화와 동시에 2020년 4억명 이상의 중산층이 형성될 것이라 예상되는 중국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우수성을 알려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기 위한 조치다.

업계에선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의 동반으로 해외 부품 로드쇼를 진행하는 데는 실제 중?소 협력사들의 경쟁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해외 수출처 확보는 물론 최근 산업계 전반 이슈가 되고 있는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02년부터 부품 협력사들의 수출 수요처 확보 지원을 위해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해외 수출 부품 로드쇼’를 개최한 바 있으며, 그 결과 동양 피스톤 등 로드쇼 참여 부품 협력사들이 미국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유수 자동차 업체로부터 부품 수주 실적을 올리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아시아 부품 로드쇼에서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들이 선보인 제품들은 전장·친환경·제동·안전 등 총 110여 가지 핵심 품목들이다. 특히 AVM(전방향 사고방지 모니터), IBS(지능형 배터리 센서), LDWS(차선이탈경고시스템) 등 첨단 부품은 스바루, 마즈다, 길리자동차에게 한국 자동차 부품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시아 부품 로드쇼를 통해 기존 고객인 스바루, 길리자동차와 새로운 잠재 고객인 마즈다사에 멀티미디어, 메카트로닉스, 제동 등의 핵심부품과 전기차 모터, 인버터 등의 친환경 부품의 특징과 장점을 기술적으로 소개하고 향후 추가수주와 신규고객 확보에 힘쓰는 한편 협력사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 이준형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협력사들의 부품수출을 도모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린 만큼 실제 수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리딩 기업으로서 협력사와의 해외 동반 진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6월에도 유럽 피아트사를 대상으로 부품 전시회 행사를 주관하며 국내 부품 협력사의 유럽 진출을 도운바 있다. 자동차 부품은 신차 개발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야 하는 맞춤형 부품이기에 수주 결정이 단번에 이뤄지기 힘든 특성이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부품 로드쇼와 같은 꾸준한 해외 영업활동 등의 노력이 결국 부품수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해외 부품 기술전시회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09년부터 다임러에 3500만 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 달러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폴크스바겐사에 2000만 달러 규모의 램프, BMW에 8000만 달러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 (RCL)수주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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