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운찬…박근혜 반대편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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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운찬…박근혜 반대편 사람들 ´↑´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1.1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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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놓고 朴과 대립했던 정치인사들 2012대선 앞두고 새롭게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시사오늘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지만 여론조사에서 의미있는 지지율을 얻지 못했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에게 새로운 기회가 다가온 느낌이다.

정운찬 위원장은 그 동안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직을 병행해 왔는데 마침내 12일 제주도가 뉴세븐원더스 재단으로부터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11개월에 걸쳐 캠페인을 벌였는데 성공해서 정말 기쁘다"면서 "모든 국민들은 물론, 특히 제주도민의 열성에 아주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때나 IMF 관리 체제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벌였던 금 모으기 운동보다 열기가 대단했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위원장은 제주도를 20여 차례 방문했고 북미와 베이징, 도쿄 등을 오가며 집중적인 지원활동을 벌였다는 평가다.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제주도는 물론 국내 전체 관광수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정 위원장에게 정치적으로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무엇보다 그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국무총리 시절 세종시 수정을 추진하면서 차기 대권 유력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대립한 바 있다. 결국에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정 위원장은 국무총리 자리에서 물러났고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후 지난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떠올랐지만 당 내 각 정파 간 역학관계 때문에 더 이상 진척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세종시를 놓고 박 전 대표와 벌인 과거 갈등이 주요 이유로 회자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됨에 따라 정 위원장이 다시 정치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한편, 최근 신당(新黨) 창당 움직임으로 한창 주목받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정 위원장과 신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정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세종시를 놓고 박 전 대표와 뜻을 달리해 금배지까지 던진 인물이다.

결과적으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표 반대 편에 섰던 정치인사들이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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