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신당행?…´딱 들어맞는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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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신당행?…´딱 들어맞는 정체성´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1.29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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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장기표와 ´한목소리 ´, ´안철수 현상´에 대한 입장도 맞아떨어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지난 28일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가까운 한 정치권 인사는 "원희룡 의원이 박세일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지금 한나라당 의원들 중에서 신당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원 최고위원"이라면서 "만약, 원 최고위원이 신당을 선택한다면 그와 신당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 ⓒ뉴시스
이 가운데, 원 최고위원이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두 사람과 똑같은 목소리를 내 주목받고 있다.

원 최고위원은 이날 한 조간신문과의 통화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처럼 건강하고 상식적이고 존경받는 인물이 대한민국 정치 변화를 위해 소중하게 쓰여져야 한다"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존경하는 인물로 안 원장을 꼽아왔기 때문에 지난 7월 내가 사무총장을 할 때도 국무총리 0순위 후보로 추천을 했었다"며 "한나라당은 안철수 정신을 배울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경북 경산에 있는 대경대학 특강에서도 "(안 원장의 등장은) 대한민국 정치문화를 바꿀 수 있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로, 이제 국민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원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박세일 이사장이나 장기표 대표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장기표 대표는 최근 들어 '안철수 정신'을 계속해서 강조하면서 안 원장을 위해서는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젊은층 곧 20대, 30대, 40대의 요구를 구현할 정치세력을 만들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안 원장이 나서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것"이라고도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원 최고위원의 입장이 박 이사장이나 장 대표와 너무나 비슷함에 따라, '당 해체후 재창당'이라는 한나라당에 대한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가 신당에 들어가 안 원장의 길을 예비할 수 있다는 전망이 29일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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