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푸르덴셜생명보험 주식매매계약 체결…2조 2650억 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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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푸르덴셜생명보험 주식매매계약 체결…2조 2650억 원에 인수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4.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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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KB금융은 중견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 인수를 확정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0일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푸르덴셜생명보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푸르덴셜 측은 지난 3월 19일 본 입찰 이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재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추가적인 자료 제공과 함께 SPA협상을 동시에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KB금융지주를 인수자로 선정했다. 

푸르덴셜생명의 기초 매매대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조 2650억원으로 결정됐다. 기초 매매대금 기준으로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100%지분 인수 금액은 PBR 0.78배 수준이다.

KB금융그룹은 2014년 KB캐피탈(舊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舊 LIG손해보험) 인수, 2016년 KB증권(舊 현대증권)인수 등에 이어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통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윤종규 회장은 “우리보다 저금리를 먼저 겪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 보험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은행업 보다 높다”며, “비가 올 때 우산을 갖춘 충실한 사람들은 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좋은 회사를 가지고 좋은 체질과 체력으로 가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강조 한 바 있다. 

앞으로 KB금융과 푸르덴셜생명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시너지 강화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차근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 후에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생명보험업 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푸르덴셜생명보험 회사와 직원들 및 LP(Life Planner)들의 역량을 존중하며, KB금융의 축적된 금융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서 공동의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은 임직원 600여명과 전속보험설계사 2,000여명 등 우수한 직원과 영업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금번 KB금융그룹의 가족이 됨으로써 KB금융을 거래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양질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되었다.

KB금융 또한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그룹 WM 아웃바운드채널 중심의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도 K-ICS(新지급여력제도)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임에 따라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한 생보사의 경우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최고의 자본적정성과 우수 인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금융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3,500여만명 고객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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