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당기순익 7295억원 시현…전분기比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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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당기순익 7295억원 시현…전분기比 36.4%↑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4.2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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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KB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 7,295억원을 시현하고, 전분기 대비 36.4%(1,948억원) 증가한 기록을 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비용 등 계절적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13.7%(1,162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기타영업손실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손실 확대로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은행 원화대출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KB금융의 1분기 그룹 경상적 ROE는 8.66%를 기록했다. 그룹 ROE는 주가지수,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라 기타영업손익 부진으로 7.64%를 기록했으나, CVA(Credit Valuation Adjustment) 손실 등 이번 분기 특이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 ROE는 8.66%를 기록했다.

한편, KB증권은 1분기 중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발생하고,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약 400억원)과 일회성 충당금(약 190억원)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운용손실을 최소화하고, ELS를 비롯한 파생상품 운용 헷지전략을 재수립하고 파생상품 발행 및 운용 Process를 재정비하여 손익변동성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이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KB금융그룹은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내성과 체질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면서, “현재 금융업 경영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실을 다지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KB금융그룹은 저성장, 저금리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핵심 성장동력인 IB와 WM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글로벌 비지니스를 강화하여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등 그룹의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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