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자동차·조선 떠난 군산서 ‘도시재생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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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자동차·조선 떠난 군산서 ‘도시재생 프로젝트’
  • 방글 기자
  • 승인 2020.07.0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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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로 소셜 벤처 육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SK E&S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Local:Rise Gunsan)'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때 자동차와 조선 중심의 산업도시였다가 GM대우 철수 등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된 군산을 재생시키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SK E&S는 '로컬라이즈 군산'이 SK그룹의 Sub-SOVAC 메인 아젠다로 선정돼 ‘로컬라이즈 Live 2020’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SOVAC(Social Value Connect ·소셜밸류커넥트)은 민간 주도 사회적 가치 페스티벌로 일자리부족,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집단지성을 토대로 논의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번에 열린 Sub-SOVAC은 올 하반기 SK그룹의 SOVAC 행사에 앞선 사전 행사 성격의 이벤트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조상래 언더독스 대표 △노태준 당근마켓 팀장 등 국내 로컬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대담을 벌였다. 이들은 포스트 코로나의 대표적인 변화로 △원격 근무 확대로 인한 근무지 다양화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 증대 △지역 중심의 커뮤니티·상권 확산 등 ’로컬택트(Localtact)’를 메가 트렌드로 꼽았다. 로컬택트는 탈세계화, 지역화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면서 로컬·마을 중심으로 관계를 형성해 나가게 된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의미한다.

패널들은 “코로나 여파로 지역 경제에 전례 없는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로컬 여행 트렌드 확산 △ 지역 중심의 커뮤니티 활성화 등 새로운 가능성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로컬이 다시 주목 받는 시대를 맞아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 트렌드에 좀 더 민감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로컬라이즈 Live 2020’ 컨퍼런스에 패널로 나선 조상래 언더독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SK E&S
‘로컬라이즈 Live 2020’ 컨퍼런스에 패널로 나선 조상래 언더독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SK E&S

이런 변화는 '로컬라이즈 군산'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군산을 거점으로 하는 소셜벤처들이 개발한 제품이 상품화에 성공하는 등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군산 특산품인 김을 유통하고 있는 ‘군산 섬김’은 지난 6월 26일 GS홈쇼핑을 통해 판로를 확대했다. 군산 지역 농부들이 생산한 꿀스틱을 유통하고 있는 ‘쑥쑥상점’도 올 상반기 쿠팡과 네이버스토어 등 주요 소셜커머스에 입점했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군산의 도시 재생 스토리가 작은 출발점이 돼 다른 지역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들과 융합되고 서로간 시너지로 이어진다면 지역 재생 모델 확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SK E&S가 전국에서 지역기반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각 지역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E&S는 청년 창업교육 전문기관인 언더독스와 함께 지역 소셜 벤처들이 상품화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로컬시티展: 나를 찾아온 도시'도 9일 개장한다. 오는 12일까지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언더독스 사옥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SK E&S가 지원하고 있는 로컬라이즈 군산 창업팀 외에도 강릉, 제주 등 타 지역 로컬팀 등 총 26개 소셜벤처들이 참여한다.

SK E&S는 팝업스토어에서 △군산 김 △강릉의 자연을 디자인에 담은 도자기 △제주 녹차를 비롯한 26개 브랜드가 선보이는 100여종의 상품을 전시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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