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효과´…박근혜 아닌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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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효과´…박근혜 아닌 문재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1.16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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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방송출연 후 지지율 급등…인지도 높은 朴, 큰 변화 안 보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시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SBS 토크쇼 '힐링캠프'에 출연하면서 대선주자 지지율이 급등했다. 반면 똑같이 '힐링캠프'에 출연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둘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문재인 이사장이 1주일 전 대비 5.9%p 상승한 14.6%를 기록, 작년 8월 안철수 원장의 등장으로 11.7%의 지지율을 고점으로 하여 줄곧 하락했던 이래 자신의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원장과의 지지율을 18.8%p에서 11.2%p로 좁히면서 3위를 유지했다.

대선지지율 다자구도 1위는 한나라당 박근혜 위원장으로 1.9%p 하락한 27.3%를 기록했으며 12월 셋째주 이후 5주 연속 안철수 원장을 앞서면서 1위를 유지했다. 2위 안 원장은 1.7%p 하락한 25.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대중성에서 취약한 대권주자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그 지지율을 급격히 올릴 수 있는 반면, 이미 인지도가 높은 대권주자는 방송 출연 효과가 그다지 없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에서 뒤떨어졌던 잠룡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방법 등으로 노출 빈도를 높일 경우 그 동안 나온 대선지지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3위인 문 이사장 다음으로는 유시민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가 각각 4.7%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대표가 4.1%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이회창 전 대표(2.9%), 김문수 지사(2.2%%), 정동영 최고위원(2.1%), 정세균 최고위원(1.7%), 박세일 이사장(1.5%), 정운찬 전 총리(1.4%) 순이었다.

대선주자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53.3%)이 박근혜 위원장(36.9%)을 16.4%p 앞섰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전당대회를 치른 민주통합당이 1.7%p 상승한 34.7%로, 창당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29.5%의 지지율을 기록, 4주만에 20%대로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 정당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2%p이다. 다음으로 통합진보당은 1.3%p 하락한 3.2%로 3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2.4%), 진보신당(1.8%)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2.6%로 2.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6%로 3.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월~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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