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인끼´로 정치지도자 뽑는 건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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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인끼´로 정치지도자 뽑는 건 위험천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1.1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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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뉴시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새 정당들이 지도자를 선출함에 있어 ‘국민경선’이라는 그럴듯한 방법을 제시하면서, 무슨 모양으로든지 일종의 여론조사를 통해 당대표도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뽑겠다는 방침을 굳히면서, '이것이 가장 민주적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래서 '정당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인끼'로 정치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은 위험천만"이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빛 좋은 개살구'가 많고, 산에 가서 매우 아름답고 탐스러운 버섯 하나를 따 먹고 그 '독'에 목숨을 잃을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그런 절차로 하여 대통령에 당선된 자가 독버섯 같은 '적화통일'의 야망을 지닌 '광끼'의 미친놈이라면, 우리들도 다 같이 죽게 된다는 사실이나 알고 춤을 추었으면 한다"고 썼다.

그는 이 글에서 "평범하고 온순한 사람보다는 '끼'가 있는 사람이 서민들의 눈에 두드러진다. '인끼'도 '끼'는 '끼'이다. 잘생긴 얼굴 하나만 가지고도 수백 억, 수천 억을 벌어들인 사나이가 있다고 들었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인끼충천'이라 그의 얼굴을 한 번 보기 위해서, 그의 손이라도 한 번 만져보기 위하여 천리 길을 달려오는 사례는 비일비재이다"고 전했다.

이어 "톰 죤즈가 무대 위에 서서 열정적으로 '디랄일라'를 부르면 미국의 '모든' 가정주부들이 실신한 듯 기성‧괴성을 질렀다. 그러나 끓던 물이 식어버리듯 '인끼'라는 것도 사라지면 찬 물이 되고 만다. '열흘 붉은 꽃이 없고 10년 가는 세도가 없다'는 속담도 그래서 생긴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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