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LPG 중고차’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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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LPG 중고차’ 인기몰이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2.02.1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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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올해 1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얻은 차종으로 K5와 제네시스 등을 제치고 그랜저 TG LPG 모델이 차지했다. 지난해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해당 차량의 문의 또는 조회가 급증했다. 이 때문에 그랜저TG LPG의 시세 또한 가솔린 모델을 넘어서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17일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올 1월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많이 조회된 중고차는 그랜저TG LPG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TG LPG(LPI 2.7 등급)의 조회수는 약 33만 건으로 K5, 제네시스, 아반떼HD 등 인기 가솔린 모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일반인도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소유한 LPG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비인기 차종으로 분류됐던 LPG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PG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세 또한 연린 강세를 보이고 있다. LPG차량은 보통 중고차 값이 동급 차종보다 저렴한 것이 인기 요인이었으나 현재는 이와 반대로 가솔린 모델보다 비싼 값에 팔리는 이례적인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2006년식 그랜저TG LPG(2.7 LPI 장애인용)의 시세는 1380만원. 같은 연식의 가솔린(Q270 프리미어 기본형)은 1370만원 대로 LPG 차량 값이 오히려 높다.

연일 치솟는 유가 상승 여파로 상대적으로 유리비 부담이 적은 LPG 차량의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NF 쏘나타 LPG 모델의 조회수도 19만 여건으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LPG 차량의 소비자 선호도 높아지는 것으로 반증한다.

SK엔카 박홍규 이사는 “K5, 아반떼HD 등 주요 인기 차종을 누르고 LPG 모델이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LPG 차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구입비용 및 유지비용으로 준대형차를 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다 보니 LPG 차량의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으며 이 같은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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