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영업익 4021억 원…전년比 47.5%↑
스크롤 이동 상태바
CJ제일제당, 영업익 4021억 원…전년比 47.5%↑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11.10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식품·바이오 사업 성장 지속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3425억 원으로 8.2% 늘었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시 CJ제일제당의 매출은 8.8% 늘어난 3조7484억 원, 영업이익은 72.2% 늘어난 3117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바이오 등 해외사업과 국내 가공식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고,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식품 사업 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7.4% 증가한 2조389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식품 매출(슈완스 매출 6646억 원 포함)이 13% 늘어난 1조204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1조 원을 넘었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의 지속으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었고, 선물세트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가공식품 매출이 6% 늘었다.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758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슈완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은 7713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3% 늘었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약 51% 늘어난 79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고,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CJ Feed&Care(사료·축산) 부문은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0% 늘어난 58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00억 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섰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발(發)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까지 다졌다고 자평했다. 국내외 집밥 수요 확대에 따라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 투자와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