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시니어 계산원에 대기업 간부 출신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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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시니어 계산원에 대기업 간부 출신 우르르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2.02.24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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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베이비붐' 세대의 일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한 대형마트의 계산원 등 시니어 사원 모집에 석·박사를 비롯한 기업 고위간부 출신이 대거 몰렸다.

롯데마트가 지난 1일부터 전국 96개 점포에서 일할 50~60세 무기계약직 사원을 모집한 결과, 400명 모집에 총 2670명이 지원했다. 특히 석·박사를 비롯한 대기업 임원 출신 등의 지원자가 4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된 직원은 계산원이나 인터넷 주문 물건의 배송 준비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고위 경력자들의 지원이 눈에 띈다. 이번 채용은 무기계약직으로 일반 정규직과는 급여차가 있지만 4대보험이 적용되고 최장 15년간 일자리가 보장된다.

롯데마트의 이번 사원 모집에는 정원 400명 모집 중 총 2670명이 지원하며 6.7: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 중 석·박사 포함한 대졸 이상 지원자는 722명으로 27%를 차지했다. 또 기업 간부 출신은 400여명으로 15%를 차지했다.

지원자 중에는 대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출신을 비롯해 국민·하나은행 지점장 출신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시니어사원 제도는 다양한 연령층을 고용할 수 있는 유통업체의 특성을 살려 은퇴자들의 고용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도"라며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은퇴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마감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실버사원 모집도 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60~80세 구직자를 뽑는 토지주택공사 실버사원 모집에 서울지역은 평균 17.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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