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월 판매 호조 ‘내수부진 수출로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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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월 판매 호조 ‘내수부진 수출로 메웠다’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2.03.02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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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2월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약 20~30% 증가했다.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해 내수 실적은 부진을 보였지만 해외시장에서 감소분을 만회하면서 전체 호조를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2월 국내 5만3647대, 해외 30만7332대 등 작년보다 28.3% 증가한 36만97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는 작년대비 8.6% 증가한 것에 그쳤지만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11만5890대, 해외생산판매 19만1442대를 합한 총 30만7332대를 판매해 작년대비 32.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인 경우 국민 자동차로 불리는 아반떼, 쏘나타, 엑센트 등은 작년보다 16.9% 증가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투싼ix, 싼타페 등 SUV 판매에서 12.5% 감소하면서 전체 증가폭이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2월 판매가 늘었지만 영업일수의 증가 폭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1~2월 두 달간 누적판매는 작년보다 5.7% 감소하는 등 내수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은 국내공장수출이 69.9% 크게 증가했고 해외공장 역시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어 기아자동차는 국내 4만12대, 해외 20만112대 등 총 24만124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5.5%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경기 침체로 내수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해외시장에서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 판매는 신차 레이가 5639대가 팔렸으며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549대, 7070대, 3905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국내생산분 11만2128대, 해외생산분 8만7984대 등 전년대비 44.7%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생산분은 근무일수 증가로 전년대비 55.6% 증가했다”며 “해외시장에서는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포르테,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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