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탈락 현역 30여명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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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탈락 현역 30여명 어디로?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3.05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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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동 되풀이 조짐…´국민생각´ 등 제3지대 이동 가능성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누리당 현역 의원 가운데 30여명이 오는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전국적으로 흩어진 30석 내외의 지역이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역의원 25% 공천 배제 룰을 적용한 결과로, 앞서 불출마 선언 등을 한 의원과 이미 단수지역에 공천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현역의원 120여명에 25%를 대입하면 30여명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인 권 사무총장은 "컷오프 대상으로 선정된 의원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에 재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때문에 이번 공천 탈락자들의 앞날이 캄캄할 수밖에 없다. 이와 맞물려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이 가운데 신보수 정당으로 불리는 '국민생각'이 주목 받고 있다. 억울하게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이 '국민생각'으로 말을 갈아탈 수 있다는 것이다.

▲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특히 '국민생각'에 입당하는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이 나름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하자도 없는 인물이라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새누리당 후보와 '국민생각' 후보가 경쟁을 펼칠 경우 보수표가 나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이런 문제점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공천 탈락 이유를 밝혀야 한다. 그 이유가 정당하다면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은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이런 능력을 갖췄는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이미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많은 예비 후보들 사이에서 '밀실 공천'이라는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갑자기 무대가 열리면서 '짠'하고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새누리당이 쇄신을 외치고 있지만 이번 공천 과정에서 과거와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와 관련, 예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새누리당에서 공천파동이 일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한편, 당 공천위는 5일 오후에 추가 단수후보 지역과 전략지역 공천자, 경선지역 등이 포함된 100여 곳의 2차 공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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