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금배당 456억 1위 등극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금배당 456억 1위 등극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2.03.06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10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다.

6일 재벌닷컴이 자산 순위 10대 재벌그룹 총수의 올해 12월 결산 법인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을 집계한 결과 총 1715억원을 기록했다. 공기업과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결과로 10대 그룹 총수들의 상장사 배당금이 작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230억8000만원에 23.1% 감소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이후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이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그룹 총수들의 배당금 희비는 그룹계열사의 경영실적에 따라 엇갈렸다.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 등 계열사 실적이 지난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399억4000만원보다 14.2% 증가한 456억3000만원을 기록해 10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배당금이 가장 많았다.

정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현대차에서 199억4000만원, 현대모비스 118억6000만원, 현대글로비스 64억8000만원, 현대제철 53억4000만원, 현대하이스코 20억원 등의 배당금을 각각 지급받을 예정이다.

반면 지난해 배당부자 1위에 올랐던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은 작년 574억7000만원보다 46.3%가 감소한 308억7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5조19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6.7% 감소한 2조6128억원에 그치면서 주당 배당금이 7000원에서 4000원으로 낮아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삼성전자 주당 배당금이 급감하면서 배당금 총액이 지난해 510억8000만원에서 올해 285억9000만원으로 44%가 줄었다.

지난해 3월 결산 법인인 삼성생명의 배당금을 합쳐 역대 최고액인 1340억원의 상장사 배당금을 기록했던 이 회장은 주력사들의 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해 올해는 이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작년보다 2% 가량 늘어난 191억원의 배당금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의 주식을 매각한 탓에 전년보다 14.6%가 줄어든 190억6000만원이 예상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20억5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계열사 실적악화로 배당금이 전년보다 25%가 감소한 76억4000만원 그칠 전망이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작년과 같은 63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중간배당을 합쳐 작년보다 20% 증가한 18억4000만원이 예상된다.

하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대한항공이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환율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 급감하면서 배당금도 지난해 38억1000만원에서 올해 3억3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