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각·정통민주당, 살아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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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각·정통민주당, 살아서 만날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3.14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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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수·진보 외치며 4·11 총선 시험대…국민선택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기존 보수와 진보를 뛰어 넘으려는 몸부림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대체하겠다는 세력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가장 눈길을 끄는 세력은 바로 '국민생각'이다. '개혁적 보수'의 상징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국민생각은 얼마전 새누리당 전여옥 의원이 입당하면서 주목 받았다. 국민생각 대변인을 맡게 된 전 의원은 "새누리당은 더 이상 보수정당이 아니다"면서 "국민생각에서 진짜 보수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두 사람은 한 때 중도신당을 함께 추진했지만 이젠 각각 정통민주당과 국민생각의 핵심 인물로 새로운 진보와 보수를 건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생각은 '국민생각이 보수분열을 일으킨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러한 주장은 새누리당의 생각이지 국민의 생각이 아니다"며 "국민생각은 '보수의 분열'이 아니라 '보수의 재건'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낡은 보수, 기득권에 안주하는 보수로서는 나라를 끌어갈 수 없다. 이것이 국민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리 정치를 '낡은 보수'와 '가짜 진보'가 판치는…국민을 끝임 없이 분열 대립시키는 그러한 세상이 아니라,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서로 협력하여 선진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수 있는 그러한 정치를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생각이  이처럼 '진짜 보수'를 부르짖는 가운데 진짜 '진보'를 외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최근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한광옥 전 의원이 주도해 만든 '정통민주당'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정통민주당에는 '합리적 진보'의 대명사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정통민주당은 "야권분열이 아닌 정통민주세력의 결집을 통한 정권창출을 목표로 총선과 대선에 임하고자 한다"며 "오늘의 시대정신인 국민화합과 민생복지, 경제민주화, 민족통일을 이룰 정통민주당을 건설코자 한다"고 밝혔다.

한광옥 대표는 지난 12일 민주통합당에 대해 "스스로 '폐족'이라고 부를 만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하는 노무현세력이 점령군 행세를 하며 정통 민주당세력에 대해 '공천학살'을 자행한 건 역사의 후퇴"라며 "열린우리당으로의 복귀요 노무현시대로의 회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장기표 원장은 "통합진보당의 사이비 진보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체제에 대한 애매한 태도뿐만 아니라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천안함 도발과 연평도 도발에도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생각과 정통민주당 모두 기존 보수와 진보세력을 대체하겠다고 나섰다. 4·11 총선은 새로운 두 세력에겐 시험대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기존 정치 세력인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에겐 심판대가 될 것이다. 국민들의 선택이 어떠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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