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정균환 '형님~아우~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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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정균환 '형님~아우~돈독'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3.16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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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논란 딛고 기사회생, '여러분 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진희 기자]

‘개혁과는 거리가 먼 낡은 정치인 아닐까?’ 정균환 전 의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에 천정배 의원이 “NO!”라고 해 눈길을 끈다. 천 의원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정균환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가장 신임하던 분이다”며 “깨끗하고 사심 없고 개혁적인 분”이라고 전했다. “막연히 낡은 정치인으로 낙인찍을 분이 아니다”고 두둔했다.

천 의원이 정 전 의원의 '이미지UP'에 나선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얼마 전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정체성 문제를 들며 송파(병)공천을 배제했을 때도 “정균환 선배같은 분을 탈락시켜서는 안 된다. 어떻게 경선도 못 하게 막냐”며 비판했다. 당시 천 의원은 정 전 의원의 사무실에 찾아가 “정균환 후보는 4선을 하면서도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적이 한번도 없는 깨끗한 정치인”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민주당을 지켜왔고, 특히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분열했을 때 통합을 위해 앞장서는 등 정체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김성순 의원의 지원과 탄탄한 조직기반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도 가장 높다"며 “어느 후보보다 자신이 있다는 점을 당 지도부에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정균환 전 의원이 천정배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 전 의원에 대한 지원은 천 의원 뿐만이 아니었다. 김성순 의원은 “선거는 연습이 아니다”며 “검증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모든 것을 버리고 분당된 당의 통합에 헌신했던 정균환 의원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정 후보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원 역시 “정균환 의원은 정권초기 원내총무, 사무총장, 당대표 권한대행을 지냈음에도 돈 문제 하나 없는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으로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전했다. 또 김효석 국회의원은 “정균환 의원은 군사독재시절과 문민독재시절, 강한 야당을 이끌었던 핵심”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지원에 힘입어서인지 정 전 의원은 기사회생하며 송파병 경선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또 경선에서 71.2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으며, 15일 후보로 선출됐다.

무난한 경선승리를 마친 정 전 의원은 “정권교체와 송파발전의 적임자로 저를 선택한 것이자, 4.11총선에서 승리하라는 국민의 명령, 송파구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경제를 망치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지긋지긋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라는 엄명으로 알고, 정권교체와 송파발전을 위해 전력질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천정배 의원도 송파(을)지역에 공천됐다. 이에 천 의원은 “온 힘을 다해 '더 행복한 송파'와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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