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박세일, 반드시 이겨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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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박세일, 반드시 이겨서 만나자˝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3.20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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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개소식…김덕룡·박찬종·김현철, 수도분할 반대 소신 격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국민생각 박세일 서초(갑)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대명빌딩 5층에서 열렸다.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을 앞둔 이날 출정식에는 박찬종·김덕룡 전 의원,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인명진 목사 등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참석해 박 후보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표명했다. 전여옥 의원을 비롯한 당원과 지역주민들 역시 ‘행복서초 캠프’출범식을 환호한 가운데, 박 후보의 필승을 결의했다.

박세일 후보는 “7년 전 국회를 떠났다. 그런 사람이 왜 다시 국회로 들어오는가 묻는다면, 우리나라가 자칫 분단된 3류 국가로 추락할 수 있는, 대단히 위기적인 상황에 봉착했기 때문이다”며 “정치가 국민을 잘 이끌어간다면, 한 번 더 도약해서 희망찬 선진 대한민국을 열어갈 수 있다는 믿음과 의지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와 함께 “국가전략의 목표나, 어디로 가야겠다, 어디로 갈 수 있다고 얘기하는 정치인들을 하나도 못 봤다”면서 “통일의 기회가 와도 통일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극화, 실업문제 노후문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한두 가지 복지구호로만 대체하려한다”며 "이런 정치는 누구를 위한 정치냐"고 비판했다. 이어 “성장의 문제는 풀지 못하면서 국민들 세금을 선심 쓰듯 푸는 것을 능사로 삼는 정치인들 뿐”이라며 “60년대보다 자유로운 세상을 살면서도 정작 국민들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초(갑)지역에 대해서는 “서초구 왼쪽에는 애국애족의 영령들이 계시는 국립묘지가 있다. 또 오른쪽에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인 한강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초는 대한민국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땅이 되어야한다”며 “동북아에서 우뚝 선 중심 국가를 만드는 민족의 대장정을 서초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시스
이날 김덕룡 전 의원은 축사 자리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남남갈등, 남북갈등 등 중병을 앓고 있다. 또 정치권은 여야로 갈라져 죽기 아니면 살기로 싸우고 있다”며 “박 대표같이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인 지성인들이 힘을 모아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표는 수도분할이 국가발전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시간이 갈수록 국민들이 절감할 날이 올 것이다”며 “서초의 지성이 박 대표를 제대로 평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종 전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민주적 절차를 따르지 않은 밀실야합 공천을 하고 있고, 이는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엄연히 위헌에 해당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19대 국회를 완전히 장악하면 기대할 것이 없다”며 “새누리당은 전여옥 의원이 정조준하고 있는 박근혜 위원장의 치마폭에 있고,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와 몇몇이 하는 정치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박세일 대표는 국가이익을 위해 그의 양심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내놓은 인물”이라며 “박세일과 그의 친구들이 국회에 들어가서 국민의 바른 소리가 어떤 것인지, 작지만 강한 벌떼집단이 되어 그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문민정부 당시에 세계화라는 말이 생겨났는데, 이 용어를 만드신 분이 박 대표”라며 “항상 앞서 가는 선각자 같은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17,18, 이번 19대에 걸쳐 3번 연속 물을 마셨다. 과거에 잘못 된 일도 있었고 많은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거쳐 이번에 될 줄 알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그런데 박 대표는 제가 하고 싶었던 국회의원직을 수도분할에 대한 결사반대 때문에 스스로 던져버렸다. 아마 저라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가 날더라도 한쪽 날개로만 날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 현재 보수를 지향하는 많은 분들 중 '새누리당이 과연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인지 의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국민생각이 이번 총선에서 몇 석을 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대선정국에서야말로 그 진가를 발휘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반드시 이기고 와서 반갑게 만나자”는 내용이 담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축전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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