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박근혜 질주에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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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박근혜 질주에 ´브레이크´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3.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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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장악, 민주적 절차 완전히 위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찬종 변호사가 요즘 '잘 나가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일격을 가한 느낌이다.

'무균질 정치인'으로 불리기도 했던 박 변호사는 28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좀 외람된 얘기지만 이번 새누리당 공천 과정 등을 보면 박근혜 위원장은 대통령 직책에 관한 특정한 인식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일 뿐 아니라 국가 원수"라면서 "한 정파의 수장이어서는 안 되고 국민을 통합, 단결시켜야 한다"고 강조, 박 위원장의 정파성을 꺼내 들었다.

더불어 "대통령은 헌법 수호의 책임을 가진 사람"이라면서 "박 위원장이 이처럼 헌법 수호의 책임을 갖는 자리에 도전하는 사람임에도 이번 새누리당 공천은 완전히 그의 장악 하에서 진행됐고, 이것은 헌법 8조에 규정되어 있는 민주적 절차를 완전히 위배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 박찬총 변호사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박 변호사는 진행자가 "3개월 전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출범시킬 때 한나라당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 이런 얘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1당을 노릴 정도로 당을 수습 했다는 평이 있다"고 말하자 "그것은 미세한 부분이다. 찻잔 속의 파랑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 정치판은) 찻잔 속에 제한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박근혜, 한명숙, 국회의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일어나는 일에 불과하다"며 "다른 대안이 안 보여 어쩔 수 없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사람들 중에 이게 조금 나아 보이는구나, 이게 조금 더 실수를 많이 하는가 보구나', 그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문재인 통합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노무현 정권을 계승한다고 한다면 노무현 정권의 부패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는 자세를 보여야 되는데 시치미 뚝 떼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정권 끝나고 만 4년이 넘었는데도 계속 그 정권의 핵심에 있었던 실세, 심지어는 문재인 고문이 데리고 있었던 청와대 근무자들 중에서도 최근 부패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점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고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다가 여론조사에서 뜨니까 대통령 하겠다, 그것은 대통령 도전자로서는 온당치 못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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