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과거사 논란…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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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과거사 논란…귀추 주목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4.04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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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사퇴 촉구… 누리꾼들 ´두둔vs비판´ 엇갈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민주통합당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철지난 막말 발언에 여당인 새누리당이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과거 발언 중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은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에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는 아예 XX를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중략) "등이다. 이는 2004년도부터 2005년도까지 김용민 후보가 PD로 진행했다는 인터넷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21 '김구라&한이의 플러스 18'에서 나온 방송내용 중 일부이다.

이러한 발언 내용이 유포되자 새누리당 장덕상 상근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품격, 품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내용들이다. 그 외 다른 내용들은 차마 지면에 옮겨 적을 수 없을 정도의 막말과 성적 저질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람이 국회에 진출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한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얼마나 저질스러운 꼴불견을 연출할까"라고 꼬집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뉴시스

이에 대해 김용민은 트위터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과거에 했던, 개그고 연기라 해도 바르고 옳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치에 입문한 이상, 앞으로 사려를 담은 말을 하겠습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용민의 과거 발언을 놓고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김용민 트집 잡다 역풍…", "김용민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다른데도 아닌 새누리가 사퇴를 요구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김용민 후보의 즉각적인 사과 자체는 적절했지만…단순히 야해서도 아니고, 듣기 민망해서도 아닙니다. 반인권적 발언이라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등 두둔과 비판으로 나뉘어 있다. 

한편 김용민 후보는 상대 후보인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와 한 치 앞도 모르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번 파문이 선거 막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앙일보가 지난 2일 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에 의뢰한 여론조사를 보면, 김 후보가 37.8%, 이노근 후보가 35.0%로 오차 범위내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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