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따라가기 힘드네~20대 후보들 줄줄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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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따라가기 힘드네~20대 후보들 줄줄이 ´탈락´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4.1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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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손수조, 관심 끌었지만 여의도 입성 실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진희 기자]

이번 총선에서 20대 후보들은 단 한 명도  여의도 진출을 하지 못했다.

먼저, 새누리당 최연소 후보였던 손수조 후보(26)는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패한 다윗이 됐다.

청년비례대표로 맹활약을 펼쳤던 정은혜(29) 민주통합당 후보 또한 당선 안정권이 아닌 덕분에 국회의원이 되지 못했다.

안철수의 키즈라 불리며 새롭게 출범한 '청년당' 후보들 역시 씁쓸한 고배를 마셨다. 서울 마포구을에 출마한 권완수 공동대표(29), 서울 중구에 출마한 오정익 후보(28),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박주찬 후보(27) 모두 줄줄이 낙선했다.

이처럼 20대 청년정치인들의 출연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더이상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49년 만에 20대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실현되지 못해 실망하는 분위기이다.

20대 출신의 역대 국회의원을 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최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유당 시절인 1954년, 제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26살의 나이로 당선되는 위력을 보였다.이후 1960년에는 조윤형 의원이 28세의 나이로 당선됐고, 1963년에는 김상현 의원이 28세의 나이로 연이어 금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이들 말고는 현재까지 20대 출신의 국회의원은 좀처럼 배출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뉴시스

반면, 30대 국회의원들은 9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새누리당에서는 4명의 후보들이 당선됐다. 김상민 후보(38), 이재영 후보(36), 이자스민 후보(35)가 비례대표 후보로 무난한 당선을 했다. 또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문대성 후보(35)는 '논문 표절'이라는 파문에도 불구하고 선출되는 기쁨을 얻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청년비례대표 경선 <락파티>에서 1위를 한 김광진 후보(30), 그리고 장하나  후보(34)가 19대 비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통합진보당에서는 비례대표 3번을 받았던 김재연 후보가 순조로운 입성을 했다. 김 후보는 청년비례대표 경선인 <위대한 진출>에서 1위를 기록해 당선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처럼 20·30대 후보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도 역시, 20대를 대변하는 20대 국회의원을 볼 수 없었다"며 "2030진출에 있어, 절반의 성공'만을 보여준 셈"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국회 입성 후 첫 일성으로 어떤 얘기를 터뜨릴지 기대했는데, 들을 수 없게 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락과 상관없이 20대 후보들은 여전히 당찬 모습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정은혜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는 "순위가 27번이라 당선 안정권이 아니라, 떨어질 것을 각오하고 있다"며 "정치인이 꿈이었던 초심을 믿고 오직 최선을 다하는데만 열중 할 것"이라고 지난달 29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 역시 지난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꿈이었고, 그래서 도전했다"며 "청년이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었고, 지를 수 있었다. 당락에 상관없이 출마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의 첫 도전이 내일의 승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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