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대선이었다면 ´박근혜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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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대선이었다면 ´박근혜 낙선´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4.13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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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총 득표수, 민주+통합진보에 못미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4·11 국회의원 선거가 대통령 선거였다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패배의 쓴잔을 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참패 했지만 영남·충청·강원 지역에서 압승하면서 의석수 과반을 넘는 152석을 확보, 전체적으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하지만, 새누리당의 총득표수는 이번 선거에서 연대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얻은 것보다 적었다. 12일 중앙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총유효투표수는 2154만5326표였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은 932만4911표를 얻었다.

민주당은 815만6045표를, 통합진보당은 129만1306표를 얻었고, 이 둘을 더하면 944만7351표로 새누리당이 얻은 것보다 12만2440표가 더 많다.

새누리당에게 이번 선거는 사실상 '박근혜의 선거'였다.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치러진 선거였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조금이라도 표를 더 얻기 위해 너나 없이 '박근혜 마케팅'까지 할 정도였다.

때문에, 새누리당의 득표에는 박근혜에 대해 민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민심을 적용할 때 박 위원장의 대선가도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당장, 박 위원장은 안으로는 이번 선거에서 생환하면서 정치적 위상이 올라간 이재오·정몽준 의원 등의 견제를 받게 되는 것은 물론, 밖으로는 야권의 불모지인 부산 사상구에서 당선된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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