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주 취항 40년 ‘과거와 미래’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한항공, 미주 취항 40년 ‘과거와 미래’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2.04.20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대한항공이 미주 취항 40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19일(현지시간) 미국 LA 국제공항에서 미주 여객 노선취항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항공 임직원 및 LA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40주년 기념 홍보 동영상 상영, 포토존 운영, 축하음악 연주 등의 볼거리가 마련됐다.

▲ 1972년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 첫 취항 항공기 B707(사진 위), 2011년 국내 첫 도입한 '하늘 위 호텔' A380 항공기(사진 아래)

미주 여객 취항 40주년 국내 항공사 ‘한 획’

대한항공은 1972년 4월19일 오후 5시19분 B707 제트 항공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도쿄, 하와이를 거쳐 LA까지 운항하는 태평양 횡단 첫 여객기 취항을 시작했다. 이 항공편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 태평양 상공의 여객기 취항으로 대한민국 국력 및 비약적인 민간 항공 발전을 알리는 하나의 신호탄이었다.

항공기의 중간 목적지인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과 최종 목적지인 LA공항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항공 B707 항공기와 승무원들을 맞이하는 수천 명의 인파로 만원이 됐으며 태극 마크를 단 항공기를 본 교민들이 감격해 흘린 눈물로 공항이 눈물바다가 됐다는 일화도 있다.

당시 LA 한인 동표 사회에서 “칼(KAL) 타고 왔수다”라는 유행어가 번질 정도였으며 이역만리 떨어진 LA 동포들에게 대한항공은 고향의 소식을 전하는 전령사이자 ‘당장 고향으로 가고 싶다’는 동경을 일으키는 대표 국적 항공사이기도 했다.

대한항공 미주 노선 ‘비약적 발전’

1972년 첫 미주 취항 이래 40년 동안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은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미주 취항 도시는 당시 하와이, LA 2개에서 현재 미국 10개, 캐나다 2개, 브라질 1개 등 총 13개 도시로 확대됐다.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 연간 수송 인원도 1972년 4만3814명에서 2011년에는 285만1166명으로 65배 증가했다.

첫 미주 노선은 171석 규모의 B707 항공기로 주 2편 서울~도쿄~하와이를 거쳐 LA까지 운항했으며 총 비행시간은 17시간에 달할 정도로 긴 여정이었다. 40년이 지난 현재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에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비롯해 B747-400, A330, B777 등 신형 중장거리용 항공기를 투입해 주 106편을 운항할 정도로 성장했다. 항공편 공급석은 40년전 주당 684석에서 6만2327석으로 91배 늘어났으며 운항 시간은 17시간에서 11시간 정도(인천~LA기준)로 줄어드는 등 승객 편의도 향상됐다.

명품 서비스로 글로벌 항공사 입지 확고

대한항공은 1972년 미주 여객 노선 취항을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최첨단 항공기를 비롯해 객실, 공항 등 모든 부문에서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표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함께 세계 최고의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설립을 주도한 바 있으며, 미주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노선에 여객 노선을 확충하는 등 4월 현재 40개국 119개 도시에 취항하는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거듭났다.

대한항공은 미주 여객 노선 취항 40주년을 맞아 미주 노선을 비롯해 5대양 6대주 노선망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또한 지난해 8월 뉴욕, 10월 LA 노선에 투입해 운항하고 있는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비롯해 향후 도입될 B787 드림라이너, B747-8 항공기 등 차세대 항공기들을 주요 노선에 대거 투입해 서비스 품격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메신저이자 국격을 높이는 대표 국적 항공사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해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