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르노삼성, 중고차 시장마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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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르노삼성, 중고차 시장마저 '외면'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2.04.2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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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신차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던 르노삼성 SM5 판매량이 3월 내수판매 톱10에서 밀려나면서 이 여파가 중고차 시장에서의 관심도와 잔존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중고차 검색량 톱10내에 랭크되며 인기를 누리던 SM5가 최근 순위권에서 벗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설상가상 4월 차종별 대표모델 잔존가치에서도 SUV, 준중형 두 부분에서 르노삼성 중고차가 가장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카즈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SUV '스포티지R'(2WD TLX 최고급형)의 신차가격 2440만원 대비 중고차가격 2230만원으로 잔존가치가 91%인데 비해 르노삼성의 대표 SUV '뉴QM5'(2WD LE 기본형)는 신차가격 2710만원 대비 중고차가격 1870만원으로 20% 가량 낮은 69%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또한 ‘뉴SM3 신형’(LE 플러스)의 경우 신차가격 1750만원 대비 중고차가격 1320만원으로 잔존가치 75%를 보이며 현대자동차의 ‘아반떼MD'(M16 GDi 프리미어)의 신차가격 1810만원 대비 중고차가격 1650만원으로 잔존가치 91%를 나타내는 것과 차이를 나타났다.

이처럼 르노삼성이 고전하는 요인으로는 주력모델의 세그먼트(차량 등급) 경쟁심화를 들 수 있다. 4종의 단조로운 라인업이 경쟁에 있어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디자인 경영을 모토로 삼은 기아차의 K시리즈가 인기를 끈 것과 쉐보레로 브랜드명을 변경한 한국GM의 약진도 경쟁심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카즈 황승현 판매담당은 “구입 모델을 선택할 때 동일 세그먼트 내 성능과 제원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디자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며 “최근 YF쏘나타(현대차)와 K5(기아차) 등이 디자인 호평과 함께 인기를 누리면서 연령대가 있는 소비자까지도 흐름에 따라 해당 모델을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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