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 행동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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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근혜 행동대장?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5.0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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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두들기기 ´본격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가장 우려하는 대선 조합으로 '문재인 대선후보, 안철수 경기도지사'를 꼽았다.

이 비대위원은 1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 "곽노현 현 서울시 교육감이 대법원 판결에서 교육감직을 상실하면,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경기도지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서울시 교육감엔 조국 교수라는 조합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같이 밝힌 이유로 "대권주자들이 서로 합의를 통해 여러 명이 동시에 출격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그들의 장점을 모두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철수 교수 같은 경우 행정경험이 없다, 정치경험이 없다는 부분이 주된 비판 대상이다"며 "급박한 정치를 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거에 행정 쪽에도 관심이 있다고 하셨기 때문에 경기도지사 자리가 나면 그 쪽으로도 눈독을 들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뉴시스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문 당선자는 안 교수와 마찬가지로 대권 관련해서 모호한 발언들을 많이 했다"며 "오히려 김두관 지사가 노무현 정책을 계승한다는 상징성 면에서도 좀 더 유력한 후보"라고 관측했다.

최근 문재인 불출마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 "불출마 선언을 한다 해도 '선당후사'의 정신 같은 것이 있다면 분명히 흥행을 위해 좀 더 늦은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이 비대위원은 당 안팎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독재 체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변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총선 승리를 하면서 박근혜 위원장이 기여한 부분이 굉장히 많고 그런 부분에서 인정을 해 주실 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독재체제라는 게 박근혜 위원장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 예전에 저희 비대위가 처음 들어설 때 모든 당의 일원이 박 위원장께 정권을 위임하기로 의원 총회나 이런 데서 결의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주장하는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당심이랑 민심이 서로 괴리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생각해 보면 예전에 합의된 경선룰을 굉장히 급박하게 바꾸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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