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때린 김두관의 배짱…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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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때린 김두관의 배짱…흥행?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5.0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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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 건드리는 安에 ˝모내기도 안 해본 사람˝ 직격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첫 테이프를 끊은 모습이다. 민주당 대권주자들 중 첫번째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향해 포문을 연 것이다.

김 지사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조찬간담회에서 "거머리가 득실대는 논에 맨발로 들어가서 모내기 한 번 해 본 적 없는 사람이 '내가 농사를 지었으면 잘 지었을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도, 그 사람이 유명하고 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로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 김두관 경남도지사 ⓒ뉴시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좋은 후보를 키울 생각은 않고 대선 때마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해 외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정치를 준비한 사람, 국민 속에서 정치를 익힌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민주당 대권주자들은 사실상 안 원장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었다. 안 원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보통이 아닌 만큼 어느 누구도 함부로 그를 비판할 수 없었던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지사가 배짱을 발휘해 안 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안 원장을 공격하는 데 있어, 김 지사가 민주당 선발타자로 나섬에 따라 당내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이 견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지사의 두둑한 배짱이 국민들의 눈길을 끌면서 향후 대선가도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을 해서 대통령 1인에게 몰려있는 권력을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는 심각한 폐해를 낳고 있으므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은 19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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