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운 칼럼] 임플란트, 10명 중 2명 부작용…성공률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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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칼럼] 임플란트, 10명 중 2명 부작용…성공률 높이려면?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21.05.2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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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노년층을 중심으로 임플란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연평균 50만여 건에 달한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틀니보다는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임플란트 치료를 선택하는 노년층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피해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중재원이 발간한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감정 처리된 사건 수(치과)의 경우 임플란트와 관련된 감정건수가 154건(2.2%)으로 가장 많았다. 

임플란트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으로는 △고정체 탈락 △이식 실패 △임플란트 주위염 △보철물 이상 △감각 이상 △부종 △염증 △턱뼈 약화 △안면 마비 △연조직의 합병증 등이 있다. 사실 보철물에 의한 부작용은 새로 교체해주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식립 위치나 방향, 깊이가 잘못된 경우라면 처음부터 다시 치료해야 하므로 1차 수술에 신중해야 한다.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환자의 잇몸과 잇몸뼈, 그리고 주변 치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이때 노년층이라면 잇몸상태에 따라 ‘노벨가이드 임플란트’ 또는 ‘하이브리드 임플란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먼저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마우스피스 모양에 구멍을 뚫어 인공치아를 심을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유도하는 장치로 기존 임플란트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최첨단 장비다. 이 치료법은 CT와 수술 설계용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로 짧고, 수술 당일 음식섭취와 일상생활이 가능해 노년층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반면 85세 이상의 고령 환자라면 무치악 상태인 경우가 많아 신체적으로나 경제적 부담이 덜한 하이브리드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이브리드 임플란트는 윗니에 5~7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아래쪽에는 4~6개의 임플란트만 심은 후 이를 이용해 고정식 보철을 장착해 주면 된다. 이 시술은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저작력과 심미적인 효과를 모두 충족시켜준다. 치료비용 또한 전체 임플란트에 비해 저렴하고 심미적으로도 틀니에 비해 훨씬 우수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다만 임플란트는 치료만 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사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임플란트의 수명이 결정되는 만큼 정기적으로 치아 간 맞물림 상태를 점검하고,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시 구강상태를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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